■ 남북 정상 '간접소통'하며 끊어진 대화 복원 진두지휘
새해 벽두 한반도 정세의 물줄기를 바꿔놓고 있는 남북간 '해빙무드'가 사실상 두 정상들의 간접소통과 진두지휘로 상당히 빠르게 진전되는 양상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용의를 밝히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튿날 국무회의에서 환영의 뜻을 표명한 뒤 통일부를 통해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고, 이에 김 위원장이 다시 3일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을 대남 기구에 지시하면서 관계 복원의 템포가 급박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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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정부, 남북 대화 움직임에 신중…트럼프 '핵버튼' 위협
북한이 3일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통을 전격 발표하는 등 남북 대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는 데 대해 미국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일단 표면상으로 미국을 배제한 채 남북 간 직접 접촉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데 대해 미국은 "남북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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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쇄빙선 조타실서 뱃고동 울린 문 대통령…"조선해양 우뚝 설 것"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쇄빙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를 찾아 세계 무대에서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한해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산업의 부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해양강국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등과 함께 이날 오전 경상남도 거제시 두모동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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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한국당 복당 가닥…김세연·이학재도 합류 가능성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국면에서 한국당 복당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안다"며 "복당 시기는 추가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 의원들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 국면에서 이탈 가능성이 줄곧 제기된 3선의 김세연·이학재 의원의 탈당도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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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AI 신고에 호남 이어 수도권 비상…올림픽개최 강원도 긴장
전국 최대 닭산지인 경기 포천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간이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겨울 들어 닭 농가에서 의심사례가 처음 발생했고 지리적으로 강원도와 매우 인접한 지역이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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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MB 만나 "전직 대통령 모욕주기 수사 안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전임 대통령에 대해서 댓글이니 다스가 누구 것이냐, 이런 것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모욕주기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신년인사차 이 전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내가 과거 이명박 대선 후보 캠프의 BBK 대책위원장이었다"고 말했고, 이에 이 전 대통령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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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다스 옛 직원 집 압수수색…회계장부 등 자료 확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회사 '다스'를 위해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스의 전 직원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3일 오후 옛 다스 직원 A 씨의 경북 경주시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그가 가지고 있던 다스의 회계자료와 회사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A씨가 범죄 혐의점과 관련 가능성이 있는 회계장부 등 업무자료를 자택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는 단서를 입수해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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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녀 힘들게 해' 고준희양 발목 무참히 밟은 친부
야산에 매장된 고준희(5)양이 친아버지에게 밟혀 심한 상처를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친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씨는 "지난해 3월 말 준희가 이씨를 힘들게 해 발목을 세게 밟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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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계 대표 참석한 재계 신년인사회…동반성장 '한목소리'
국내 정·관·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화두는 '동반성장'이었다.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특히 노동계 대표가 모처럼 참석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하게 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통령이 오지 않은 데다 전날 청와대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가 열린 탓에 5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불참해 다소 썰렁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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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수업 2교사제' 새학기 서울서 첫선…"학생 혼란" 우려도
서울시교육청은 3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초등학교 10곳 안팎을 선정해 '1수업 2교사제' 시범운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교사와 보조교사(강사)가 아닌 대등한 지위의 정교사 2명이 공동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수업방식이 시도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교육청은 동부·성북강북·강서양천·동작관악교육지원청 등 '안정과 성장맞춤 교육과정' 선도교육지원청 4곳 관내 연구·선도학교 12개교(초등학교) 가운데 일부에서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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