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photo/etc/epa/2017/10/13/PEP20171013058401003_P2.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세계 최악의 살인 발생 국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중미 엘살바도르에서 2년째 살인이 감소했다.
3일(현지시간) 엘 디아리오 데 오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엘살바도르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60.8명으로 전년의 81.2명보다 줄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15년 인구 10만 명당 104명이라는 살인율을 기록, 전쟁 중인 국가를 제외한 평시 상태의 국가 중에서 치안이 가장 불안했다.
범죄조직이 기승을 부리자 엘살바도르는 2016년 온두라스, 과테말라와 함께 범죄조직과 마약 밀매 업자들을 소탕하기 위한 통합군을 창설하는 등 범죄와의 전쟁에 나섰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최대 갱단인 MS-13과 신흥세력인 MS-503 등과 같은 범죄조직이 독버섯처럼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공식 명칭이 '마라 살바트루차'인 MS-13 갱단은 최근 미국에서도 세력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어 미 사법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경찰은 범죄 용의자 413명을 사살했다. 경찰 46명과 군인 23명이 마약밀매단과 조직범죄 폭력배들과의 전쟁 과정에서 숨졌다.
현지 범죄 전문가들은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살인이 다소 줄었지만 국민은 치안 불안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