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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 도심 버스정류장 16곳에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바람막이용 온기텐트가 설치됐다.
4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온기통'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텐트는 4.5㎡(1.3평) 남짓한 크기로, 높이는 2.8m다.
이동·접이식으로 제작된 이 텐트는 내부에서 정류장으로 다가오는 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설치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가운데 버스정류장 승차 인원, 보도폭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명동, 남대문시장, 롯데백화점 앞,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약수역 등 16곳이다.
중구 관계자는 "명동역 8번 출구 앞 공항버스 정류장에도 온기통을 설치해 명동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을 배려했다"고 말했다.
중구는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3월 중순까지 온기통을 운영할 예정이다. 각 온기통은 시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하도록 설치장소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관리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짧은 시간이나마 매서운 겨울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 같은 배려 행정을 곳곳에서 발굴해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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