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올 한 해는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가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온전하게 우리 능력이 아닌 외부 도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웠던 현실을 잊지 말자"며 "영업을 위한 시장 환경은 만만치 않지만 지난해 실적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가지면 매출과 수익 또한 최적화된 회사의 규모에 맞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강세, 신규 수주 제품 가격 하락, 자재비 인상과 원가에서 차지하는 고정비 증가 등을 꼽으며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우리를 향한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으나 여러분의 눈물과 헌신 속에서 희망을 봤다"며 "그렇기에 수많은 과제를 해결하고 우리에게 뒤돌아섰던 국민 여러분의 마음도 되돌릴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 안전과 윤리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항상 유지한다면 회사의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도 훨씬 풍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현실을 극복하고 당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파괴와 창조를 통한 미래 준비,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기반을 둔 경영체계 구축, 수익과 품질 중심의 내실경영, 자부심 넘치는 대우조선해양 만들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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