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이적 놓고 리버풀-바르셀로나 '몸값' 수싸움 치열

입력 2018-01-04 09:44  

쿠티뉴 이적 놓고 리버풀-바르셀로나 '몸값' 수싸움 치열
나이키 광고실수 등 겹쳐 여름 제시액보다 껑충 뛸듯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필리페 쿠티뉴(25·리버풀)의 FC 바르셀로나 이적이 사실상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몸값을 놓고 구단간 막판 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BBC방송 등 영국 매체들은 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이 1월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플레이메이커를 넘겨주는 것을 조건으로 바르셀로나로부터 새로운 제의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가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떠난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쿠티뉴를 낙점하고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제안했으나 모두 퇴짜를 놓았다.
당시 8천600만 파운드(한화 약 1천240억원)로 출발했던 쿠티뉴의 몸값은 마지막에 1억1천500만 파운드(약 1천658억원)로 뛰었지만, 리버풀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매각 불가'를 고집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시 3천650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포함하되 쿠티뉴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경우 전액을 받을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넣어 1억1천800만 파운드까지 제시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발롱도르가 크리스니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기 때문에 단서조항은 무의미해졌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쿠티뉴를 손에 넣으려면 적어도 마지막 제안보다는 더 많은 숫자를 써넣어야 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도 최근 바르셀로나 공식후원 스포츠의류ㆍ용품업체인 나이키의 이례적인 마케팅 실수 때문에라도 리버풀이 엄청난 액수의 돈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월30일 반짝 등장했다가 1시간도 채 안돼 사라졌지만 나이키는 바르셀로나 홈페이지와 연계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필리페 쿠티뉴가 캄프 누를 빛낼 채비가 돼 있다. 마술사(the Magician) 이름이 들어있는 2017-2018시즌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구입하라'는 광고를 내걸어 팬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했다.
리버풀로서는 이적협상 테이블에서 활용할 쓸 만 한 무기를 챙기게 된 셈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 바르셀로나 감독은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셀타 비고와 경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쿠티뉴 문제는 할 얘기가 없다. 우리 선수가 아닌 다른 팀 선수고 우리는 그가 다른 팀 소속이라는 사실을 존중한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그는 굉장한 선수며 앞으로 일어날 일은 모른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전 리버풀 수비스 제이미 캐러거는 트위터에 "지금 팔아서 뭘 얻겠다는 거냐"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서라도 쿠티뉴의 매각을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쿠티뉴가 리버풀에 엄청난 이적료를 안겨줄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1월 이적시장은 안되고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 나비 케이타가 돌아오는 여름에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리버풀-바르셀로나간 이적 줄다리기의 중심에 선 쿠티뉴는 6일 오전 에버턴과 치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 출전한다
y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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