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평창올림픽 입장권 1천400여장 구매

입력 2018-01-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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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평창올림픽 입장권 1천400여장 구매
주한 외국군 장교·소외계층 등에 나눠줘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스켈레톤, 봅슬레이 종목 등을 포함해 1천400여장의 입장권과 올림픽 기념품을 구매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는 이 입장권을 고객과 이웃은 물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군 장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한화는 이날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 ㈜한화 이태종 대표이사, 국내 거주 외국군 장교 대표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300장에 대한 기증식을 열었다.
국방외교와 군사·한국어 교육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27개국 80여명의 외국군 장교들에게 입장권을 기증한 것이다.
이태종 대표는 "27개국에서 모인 외국군 장교 여러분과 가족분들께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소중한 경험을 친구, 가족, 지인들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당부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알리 중령(파키스탄, 46세)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위대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평화를 지키는 파키스탄군 장교로서 한국과 인연, 올림픽 관람 등이 일생의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또 구입한 입장권을 한화가 후원하는 사회복지기관과 임직원들을 매칭(짝 짓기)해 함께 관람하게 할 계획이다. 소외계층에게도 올림픽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대국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한화그룹 임직원과 협력업체 등의 응원 이벤트 등에도 입장권을 활용해 올림픽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다음 달 국가적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에 서는 행사인 만큼, 우리도 적극 동참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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