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로봇공학·신에너지 분야 '융합전공' 개설

전남대, 로봇공학·신에너지 분야 '융합전공' 개설
3학기 가능 유연학기제 도입…4차 산업혁명 대비 학사제도 구축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대학교가 로봇·신에너지·금융공학·사물인터넷 분야 융합전공을 개설해 기존 학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전공할 수 있도록 했다.
전과 자격기준을 완화하고, 계절학기 이후 3학기까지 가능한 유연학기제도도 도입하는 등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한 미래형 학사제도를 구축해 시행한다.
정 총장은 4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신학기부터 4개의 융합전공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하는 융합전공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로봇공학·미래에너지공학·빅데이터금융공학·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 등이다.
융합전공은 2개 이상의 학과(부) 또는 전공 소속 교원이 참여해 운영한다.
현 소속 학과(부)·전공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주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 융합전공을 주전공으로 이수할 경우 융합전공 이수만으로도 졸업이 가능하다.
로봇공학 융합전공은 로봇공학의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미래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미래산업과 다양한 공학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양성이 기대된다.



미래에너지공학 융합전공은 산·학연 연계 시스템 운영을 통한 기존 신에너지 관련 사업단과 유관기관 연계로 현장 중심 미래 에너지 인력을 양성한다.
빅데이터금융공학 융합전공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금융공학적 해석방법으로 금융자산과 금융 파생상품의 가치를 평가한다.
금융기관의 위험을 관리하는 등 제반 금융문제에 금융공학을 적용하는 첨단 융복합 학문이다.
IoT인공지능 융합전공은 IoT 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지능형 공장(Smart Factory)·건강관리(헬스케어)·금융 등과 같은 다양한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남대는 융합전공을 대학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행·재정적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유연학기제도도 시행한다. 학과 신청이 있는 경우 계절학기 이후 3학기까지 허용한다.
또 다른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면 국내 대학 간 복수학위 취득도 허용한다.
기존 2학년 진입 예정자에게만 주어졌던 전과 자격도 3·4학년까지 확대한다.
정병석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느 한 분야만을 공부해서는 사회의 핵심적인 일원이 될 수 없다"며 "이 같은 시대정신을 반영해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애고 경직된 학사제도를 유연화하는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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