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EF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스페인 발렌시아 스트라이커 라파 미르(20ㆍ스페인)를 영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울버햄프턴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르와 4년 6개월 계약에 서명했으며, 신예 공격수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2년여 만에 재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21세 이하 축구대표 골키퍼 출신인 산투 감독은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발렌시아 사령탑으로 일하면서 미르와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17-2018시즌 발렌시아 B팀에서 19경기에 출전, 15골을 터뜨린 미르는 입단 계약서에 서명하기 위해 이날 울버햄프턴 홈 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이적료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다.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내놓은 이적료 50만 유로(한화 약 6억3천900만원) 카드를 거절한 발렌시아가 200만 유로(한화 25억5천600만원)에 스무살짜리 공격수를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에 넘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르는 "(울버햄프턴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클럽으로 잉글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구단 중 하나"라며 "울브스에서 뛰게 되길 고대해왔다. 이곳으로 오기로 한 결정에는 누누 감독이 큰 역할을 하셨다. 울브스는 내게 큰 프로젝트이자 그 일원이 된다는 것 자체가 흥미진진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울버햄프턴은 잉글랜드 축구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에서 19승4무3패(승점 61)로 더비 카운티(승점 49)를 승점 12점차로 앞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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