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무술년 새해 들어 첫 무적해병 584명이 탄생했다.
포항 해병대교육단은 4일 연병장에서 부대 지휘관, 가족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주간 혹독한 훈련을 마친 신병(1228기) 584명 수료식을 했다.
참석자들은 해병대 상징인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달고 무적해병으로 거듭난 신병들을 축하했다.
신병들은 지난해 11월 20일 입대해 7주간 군사기초훈련, 상륙 기습기초훈련, 80km 완전무장 전술행군, 고지정복훈련 등 자기 한계를 시험하는 과정을 무사히 통과했다.
수료생 가운데 일란성 쌍둥이인 백도원·도진(18) 형제가 나란히 빨간 명찰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백도원 이병은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었지만 끈끈한 전우애로 버틸 수 있었다"며 "전우들과 함께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나라를 수호하는 강인한 해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1228기 해병들은 가족·친지와 면회를 한 뒤 병과별 교육을 받거나 서북도서 등 실무부대에서 조국수호 임무를 맡는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