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공청회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가운데 4일 오후 부산에서도 개최됐다.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는 '자치구-군의원 선거구 획정의 원칙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인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강경태 신라대 교수가 추진 경과와 선거구 획정 원칙 및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각 정당 부산시당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 7명이 토론자로 나서 선거구 획정 관련 토론을 벌였다.
고호석 정치개혁부산행동 상임대표는 "그동안 비공개로 하던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논의가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공론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선거구 획정을 위해 공청회를 정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청회에 앞서 부산지역 5개 진보정당인 노동당 부산시당, 민중당 부산시당, 부산녹색당, 우리미래 부산시당, 정의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4인 중심의 선거구 획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부산은 4인 선거구가 하나도 없고 3인 선거구의 비율도 전국에서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의 선거구 획정은 거대 정당의 독식을 방관하며 주민의 의사가 정치에 반영되는 통로를 막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공청회는 서울, 인천, 대구,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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