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중 1지망 여학생 절반 탈락, 후순위 지망학교 배정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중학교에 배정하기 위한 추첨이 4일 청주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추첨 결과는 오는 5일 오후 2시 발표된다.
6천925명을 대상으로 벌인 추첨 결과 남학생 3천345명, 여학생 3천3명 등 91.7% 6천348명이 학교군별 1지망 학교에 배정됐다.
300명(4.3%)은 2지망 학교에, 117명(1.7%)은 3지망 학교에, 40명(0.6%)은 4지망 학교에 각각 배치됐다.
8지망 학교를 배정받은 학생은 여학생만 11명으로 나타났고, 남학생 1명은 8지망에서도 제외돼 마지막 9지망 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1지망 배정률만 보면 2017학년도(88.9%)보다 2.8% 포인트 높아졌다.
학생들은 학교군 내 모든 중학교를 최고 9지망까지 지원하면서 거주지에서 가까운 학교 순서대로 1∼6순위의 근거리 순위를 자동으로 부여받은 바 있다.
추첨 결과 지난해처럼 특정 개발지구 초등교 6학년 앞반 학생 대다수가 지구 내 중학교에 배정되고, 뒷반 학생들은 후순위 지망 학교로 밀린 '쏠림 배정' 문제는 해소됐다.
그러나 개발지구 특정 중학교에 1지망이 몰려 탈락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은 재현됐다.
율량지구 주성중은 1학년은 남자가 5개반, 여자가 3개반이다.
이 학교가 1순위(1근거리)인 지구 내 학생 대부분 이 학교를 1지망했는데 여학생의 경우 절반이 떨어져 후순위 지망 학교에 배정돼 또 다른 민원이 예상된다.
청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근거리 중학교에 최대한 많이 배정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발지구 내 중학교가 해당 지구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는 문제는 학교 신설과 교실 대거 증축 말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시교육지원청은 민원예방 등을 위해 1∼4학교군 중학교의 1지망 인원이 모집 정원을 초과했을 경우 정원의 80%였던 근거리 순위 추첨 배정 비율을 이번에 90%로 늘렸다
학교 번호 2자리, 학급 번호 2자리, 출석 번호 2자리로 부여했던 지원자 개인 고유번호(6단위)도 학교 번호 2자리와 무작위 추첨번호 4자리로 바꿔 부여했다.
또 '교육지원청의 총지원자 수를 중학교 지망별 지원자 수로 나눈 나머지'를 추첨 시작번호로 하고, 추첨 간격번호는 10∼20 사이의 수로 했다. 그동안의 추첨 시작번호와 추첨 간격번호는 1∼10 사이의 수였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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