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아용품시장 공략하려면 안전성·고급화에 집중해야"

입력 2018-01-11 06:12   수정 2018-01-11 11:28

"중국 유아용품시장 공략하려면 안전성·고급화에 집중해야"

코트라 중국 난징무역관 '중국 영유아용품시장 생생 현장 리포트'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출산율이 급속도로 상승 중인 중국의 영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려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1일 송지현 코트라 중국 난징무역관 주재관은 '중국 영유아용품시장 생생 현장 리포트'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영유아용품을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꼽는 요건이 안전성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10월 두 자녀 정책이 전면 시행된 후 2016년 중국 출생 인구는 1천786만 명을 기록, 2015년(1천655만 명) 대비 131만 명 증가했다.
2016년 신생아 중 둘째 자녀의 수는 약 804만 명으로, 전체 신생아에서 약 45%를 차지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2016년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규모는 약 1조9천억 위안(약 310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15.9% 신장했다.
독일 전략컨설팅 업체인 롤란트 베르거는 2020년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규모가 약 3조6천억 위안(약 6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중국의 최대 쇼핑 페스티벌인 광군제 당일 영유아용품의 판매액은 무려 91억4천만 위안(약 1조5천억 원)에 달했으며, 전체 판매액의 3.6%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품도상업평론은 영유아용품산업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들이 결합된 신유통 패러다임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유통은 첨단기술을 활용, 온라인 상점의 광범위한 플랫폼·편리함과 오프라인 상점의 제품 품질 보장·실시간 A/S 등의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유통 모델이다.
상해 유아용품 박람회(CBME)가 진행한 '2017년 중국 영유아 소비시장 조사보고서'에서 3천389명의 부모는 가정 평균 월수입이 9천848위안(약 161만원)이라고 답했다.
이 중 유아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1천65위안(약 17만원)으로 수입의 약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용품을 구매하는 주요 경로 질문에는 전문매장에서 구입한다는 대답이 약 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온라인이 10%로 2위에 올랐다.
전문매장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품질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2%로 가장 많았다. '제품이 다양하기 때문'이 38%로 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은 시장 잠재력이 크고 다른 소비재 대비 프리미엄 수입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국 영유아용품 주력 소비군은 가격보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 기업은 품질 고급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수입 브랜드 간 경쟁이 극심한 1선 도시보다는 성장잠재력이 큰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공략해야 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신유통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니 이를 리딩하는 중국 브랜드 혹은 영유아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NAPHOTO path='AKR20180104152400030_02_i.jpg' id='AKR20180104152400030_0201' title='중국 상해 유아용품 박람회[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kamj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