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하나금융지주[086790] 이사회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과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롱리스트(1차 후보군)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 역시 롱리스트에 포함되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회추위에는 윤종남 이사회 의장과 송기진, 김인배, 윤성복, 양원근, 박원구, 차은영 등 사외이사 7명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승계절차의 투명성 제고를 요구한 당국 의견을 수용해 회추위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공식적으로 제외하고 사외이사로만 구성했다.
금융권의 이목은 김 회장의 3연임 여부에 쏠려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압박에 나서자 3연임을 앞둔 김 회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김 회장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3연임과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왔다. 전날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도 연임 도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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