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일 "우리 정치사에서 전국적인 큰 선거를 앞두고 제3당이 외연 확장을 하지 않으면 예외 없이 소멸했다"며 통합 신당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안 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영남일보 초청 강연에서 "우리 정치사는 다당제와 제3당의 잔혹사라 할 만큼 짧게는 1년, 길어야 10년 만에 (제3당이) 사라졌다"며 "전국선거를 앞두고 제1, 2당은 외연 확장 안 해도 살아남았지만 제3당은 아니다. 절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 역사 흐름에서 다당제가 정말 중요하고 나라 발전과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중심을 지키면서 외연 확장과 인재 영입에 힘쓰는 게 대한민국이 살아남는 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 "지향점이 유사한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게 시대 흐름에 맞는 것이며 선거공학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믿을 만한 정당이 없는 현실에서 제대로 된 정당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과 안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개혁정당이 꼭 필요하다"며 "젊고 매력적인 정당, 국민을 통합하는 정당이 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전국정당이 된 뒤 종국에는 제1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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