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점-20리바운드 브라운, 역대 6번째 '40-20' 달성
오리온은 LG 6연패 빠뜨리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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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브랜든 브라운의 맹활약 속에 3연승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93-89로 물리쳤다.
지난달 30∼31일 원주 DB와 창원 LG를 격파한 데 이어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6위(17승 14패)를 지키며 5위 안양 KGC인삼공사(18승 12패)와의 격차를 다소 줄였다. 최근 삼성전 3연패도 끊었다.
삼성은 7위(14승 17패)를 지켰다.
전반은 삼성의 마키스 커밍스-문태영-김태술의 고른 득점에 전자랜드가 브라운의 '원맨쇼'로 맞서는 양상이었다.
브라운은 전반전에만 22점 9리바운드로 양 팀 선수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2쿼터 팀 전체를 통틀어 6개의 3점 슛을 난사하는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전반을 35-37로 뒤졌다.
시소게임 속에 전자랜드는 3쿼터 5분 33초를 남기고 45-45에서 정영삼의 3점포에 이어 브라운의 자유투로 5점 차를 만들며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4쿼터 들어 김동욱, 문태영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삼성은 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김태술도 3점 슛을 터뜨리며 71-7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종료 3분 40초 전 박찬희의 3점포로 응수하며 76-74로 재역전했고, 이어진 브라운의 골밑슛으로 78-74로 차이를 벌렸다.
2분 22초를 남기고선 이날 3점 슛 난조를 겪던 차바위가 마침내 하나를 꽂으며 81-7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5초를 남기고 91-89까지 쫓아갔으나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브라운은 자신의 시즌 최다인 45점과 20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40점 이상 20리바운드 이상을 작성한 것은 프로농구 역대 6번째다.
최근 사례는 2007-2008시즌이던 2007년 12월 30일 테런스 섀넌(당시 전자랜드)이 40점 20리바운드를 남긴 것으로, 약 10년 만에 '40-20' 기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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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창원 LG를 95-8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9위(9승 22패), LG는 8위(10승 20패)를 각각 유지했다.
전반을 47-42로 앞선 오리온은 3쿼터에만 14점을 집중한 저스틴 에드워즈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 3분 30여 초를 남기고 67-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3쿼터 막바지 힘을 내면서 9점 차로 좁힌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으나 오리온은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두 외국인 선수 버논 맥클린(27점 15리바운드)과 에드워즈(23점 5리바운드)가 5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최진수가 17점을 보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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