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50만㎡ 임야를 태우고 41시간 만에 진화된 부산 삼각산에서 또 불이 났다.
3일까지 진행된 진화작업에도 꺼지지 않은 불씨가 재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 30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삼각산 중턱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19 소방대원과 군청산불감시단 80여 명과 24대 소방차를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삼각산 8부 능선에서 약 300m 정도의 띠 모양으로 번졌으며 현재 80% 정도의 진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3일 오후 진화작업을 마무리한 뒤 미처 꺼지지 않은 불씨가 재발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3일 전인 1일 밤 삼각산에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부산에서 역대 두 번째로 넓은 50만㎡ 산림이 소실돼 3억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소방헬기까지 투입하고도 41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등산객 실화, 방화, 자연발화 등 모든 개연성을 열어두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발화지점이 확인되지 않고 목격자도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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