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계무역 비중 제자리걸음…2016년 1.1%, 작년엔 1.2%

입력 2018-01-05 01:20   수정 2018-01-0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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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세계무역 비중 제자리걸음…2016년 1.1%, 작년엔 1.2%
자유무역협상 확대 필요성에 근거 제공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가 최악의 침체 국면을 거치면서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브라질의 세계무역 비중은 2016년 1.1%에서 지난해엔 1.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브라질의 무역 규모는 2011년에 4천823억 달러였으나 2016년에는 3천228억 달러까지 위축됐다가 지난해 3천685억 달러로 회복됐다.
통상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그동안 자유무역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고수하면서 국제사회에서 가장 폐쇄적인 시장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WB)의 무역거래 환경 평가에서 브라질은 전체 189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139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들어 자유무역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차원에서 유럽연합(EU)에 이어 멕시코·콜롬비아·페루·칠레 등으로 이루어진 태평양동맹(PA)과 자유무역협상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캐나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상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브라질의 무역수지는 670억 달러 흑자를 내 1989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남겼다.
2016년과 비교해 수출은 18.5% 증가한 2천177억 달러, 수입은 10.5% 늘어난 1천507억 달러였다.
지난해 무역흑자는 정부가 예상한 650억∼700억 달러 목표를 충족시킨 것이며, 종전 최대치인 2016년의 477억 달러보다 40.5% 많은 것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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