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세금납부·채무변제 목적"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라젠[215600]이 문은상 대표의 지분 매각 소식에 5일 장 초반 급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8.46% 뛰어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 넘게 떨어졌던 이 종목은 이날 하락 출발해 한때 7.05% 내린 8만5천7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 장중 9% 이상 오르기도 했다.
신라젠의 이날 롤러코스터 행보는 문은상 대표의 지분 일부 처분 공시와 회사 측의 해명 때문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문은상 대표와 특수관계자 등 9인이 지난달 21일∼이달 3일까지 장내 매도를 통해 271만3천997주를 처분, 보유 지분율이 20.52%에서 16.53%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날 공시에서 지분 변동 사유를 "보유주식 변동과 담보계약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자사의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돌자 이날 홈페이지에 지분 매각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재차 해명에 나섰다.
신라젠은 입장문에서 "주식 처분은 문은상 대표의 세금납부와 채무변제를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펙사벡이) 특허출원 실패로 임상이 중단됐다는 인터넷상의 루머는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며 관련 임상 과정에 전혀 이상이 없다"면서 "임상 진행과 관련한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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