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린이에 영양제 보냅시다"…샘복지재단 캠페인

입력 2018-01-05 11:12  

"北 어린이에 영양제 보냅시다"…샘복지재단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제의료 NGO인 샘복지재단(대표 박세록)은 이달 말까지 북한 어린이들에게 겨울나기 용품과 영양제를 보내기 위해 '북한 꼬마, 사랑을 입다'라는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재단은 지난해 12월 1차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성금으로 방한용품과 의약품을 구매해 조만간 북한에 보낼 예정이며, 이번 2차 모금을 통해 추가로 방한용품과 특별영양치료식품(RUTF)을 전달하기로 했다.
RUTF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영양식(Ready-to-Use Therapeutic Food)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했다.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의 어린이들이 먹으면 바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가나, 캄보디아,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지원했고, 2015년에는 20만 개를 북한 어린이들에게 공급했다.
재단은 "영양 결핍 북한 어린이 1천 명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20만 개의 RUTF가 필요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1억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재단의 지원 방식은 한국, 중국, 미국 본부가 각각 역할을 분담해 이뤄진다. 모금 캠페인은 한국 본부가, 북한 전달은 단둥(丹東)에 있는 중국 본부가, 총괄 지휘는 미국 본부가 맡아서 진행한다.
1997년 설립된 샘복지재단은 2013년부터 매년 '북한 꼬마, 사랑을 입다' 캠페인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방한용품과 영양식품을 지원해 왔다.
중국 단둥에서 복지병원을 운영하며 의료봉사활동과 북중동포 의료보건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북한 내 진료소에 소독약, 반창고, 혈압약, 감기약 등 30여 종의 의약품이 든 '사랑의 왕진가방' 1만 개를 공급하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북한 어린이를 돕는 것은 건강한 통일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며 "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은 분의 도움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업, 단체는 전화(02-521-7366) 또는 홈페이지(www.samcare.org)를 이용하면 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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