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1위로 K리그 직행 목표…최윤겸 감독 적극 지원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적 조건이 맞으면 이정협의 일본 진출을 허용할 생각이다. 본인 생각이 중요한 만큼 국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의 최만희 사장은 5일 핵심 공격수 이정협의 일본 진출 추진과 관련해 선수 의사를 존중해 굳이 만류하지는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최 사장은 "이정협은 우리 구단에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본인이 다른 팀으로 옮기고 싶은 의사가 있어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말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게 최윤겸 감독의 생각"이라면서 "이정협 선수가 알아보는 팀과 조건이 맞는다면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협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기 때문에 구단의 허락이 없으면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없다.
이정협은 지난해 팀이 상주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로 K리그 클래식(1부) 승격이 좌절된 후 변화를 주려고 이적 의사를 최 감독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최윤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나서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올 시즌 전력 보강 첫 작품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베테랑 수비수 이종민을 영입했다. 또 지난해 FC서울에서 뛰었던 FA 수비수 김치우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좌우 풀백을 경험 많은 선수들로 채운 것이다.
그러나 공격수 임상협이 최근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고, 이정협도 팀을 떠날 모양새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해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던 호물로를 잔류시키지만 나머지 외국인 선수 3명은 교체할 계획이다.
최만희 사장은 "올 시즌 챌린지 1위로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게 구단의 최대 목표"라면서 "외국인 공격수 보강을 포함해 최 감독이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이 이끄는 부산 선수단은 이날 해외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는 중국 쿤밍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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