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 강군 광폭행보…"실전형 훈련·디지털 군부대 건설" 주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의 실전능력 강화를 주문하며 '강군몽'을 주창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2018년 군 동원훈련 대회에 참관한 데 이어 지난 3일 중부전구의 한 육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5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부대 지휘관들에게 "신시대 당의 강군 사상을 관철하고 실전형 군사훈련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디지털 군부대 건설과 전쟁 운용 혁신, 최강의 전쟁 수행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동원훈련 대회 참관 때와 마찬가지로 군복을 입었으며, 부대 무기 장비를 시찰할 때는 직접 중국이 자체 개발한 99A 전차에 올라타기도 했다.
시 주석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부대 곳곳을 시찰한 뒤 이 부대 모의훈련센터에서 부대장급 이상 간부들과 만나 부대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시 주석은 새해 초부터 군 관련 행보를 이어감으로써 현대화된 강군 건설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새해를 앞두고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집무실 서가에서도 건군 90주년 기념 열병 사진 등 군 관련 사진 3장을 새롭게 공개한 바 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집권 2기를 맞은 시 주석은 주요 2개국(G2) 국가로서 중국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경제적 역량 강화 못지않게 군사력 강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싸워 이기는 군대'을 강조하며 자체 무기 개발과 실전형 훈련 강화 등 실전능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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