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여파 북한 생필품 가격상승…상인들도 판매 꺼려"

입력 2018-01-05 12:07  

"대북제재 여파 북한 생필품 가격상승…상인들도 판매 꺼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여파로 시장에서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서울발로 전했다.
신문은 지난달 하순 중국을 방문한 북한 경제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11월에서 12월 사이에 평양 시장에서 5ℓ짜리 식용유가 5만1천원(한화 약 6천590원)에서 5만7천원으로, 옥수수 1㎏이 1만5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런 것은 주민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 생활에 상당한 타격이 된다는 얘기다.
신문에 따르면 가격상승은 경제제재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예상하는 상인들이 생필품 판매를 꺼리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북한 관계자는 마이니치에 "상인들은 '아까워서 지금은 팔 수 없다'며 매상이 줄어도 참고 판매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 주민들은 윤택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생필품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 사회불안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각국에서 북한 노동자 입국 중단 등의 조치에 따라 외화 획득 수단이 줄어드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돈을 벌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평안북도 등에 있는 광산에는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외화로 바꾸기 쉬운 금을 구하기 위해 각지의 주민들이 몰리고 있으며, '미화 2달러를 지갑에 넣으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퍼지며 주민들이 달러화를 넣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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