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류근식 정장, 상금 전액 불우이웃 성금 기탁
(부안=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베스트 캡틴은 마음 씀씀이도 캡틴이었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베스트 캡틴(Best Captain)으로 선정된 형기정(P-120) 류근식(57) 정장이 상금 전액인 300만원을 부안군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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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해경 경비함정 지휘관을 선발하는 '베스트 캡틴' 제도는 2011년에 시작됐다.
베스트 캡틴으로 선정되면 정복과 근무복 가슴에 착용할 수 있는 휘장과 함께 표창장, 기념패,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1986년 순경으로 해경에 첫발을 내디딘 류 정장은 군산해경 청문감사계장, 부안해경 위도 파출소장, 군산해경 새만금 파출소장 등을 지냈다.
류 정장이 지휘한 P-120정은 지난해 수산업법·수산자원관리법 등 위반 60건, 마약 사건 6건, 기소중지자(B급) 9건, 형법범 1건 등 76건의 사건을 해결했다.
또 기관고장 선박 안전관리와 예인을 통해 선박 3척에 7명을 구조했다.
류 정장은 "부안해경 동료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은 마음에 상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탁했다"면서 "정을 나눌 수 있어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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