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중국 하얼빈 빙등제 개막…'눈과 얼음의 축제'

입력 2018-01-05 15:55  

2018 중국 하얼빈 빙등제 개막…'눈과 얼음의 축제'
맹추위에도 관람객 몰려…관광공사,평창올림픽 홍보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2018 중국 하얼빈(哈爾濱) 국제 빙등제' 행사가 5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 시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9회째인 하얼빈 국제 빙등제는 주행사장인 타이양다오(太陽島) 공원을 비롯해 도심 자오린(兆麟) 공원 등 30만㎡ 부지에서 '빙설 위 으뜸가는 보배-하얼빈'을 주제로 100여 가지의 빙설체험 및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2월 말까지 이어진다.
겨울철이면 1~2m 두께로 얼어붙는 쑹화(松花)강 얼음과 북방의 풍부한 눈을 이용해 1천여 개에 이르는 거대한 조각품과 건축물을 만들고 다채로운 경관조명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주행사장인 '빙설대세계'는 '빙설백화점-기이하고 환상적인 대세계'를 소주제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구도에 포함되는 각국의 특색문화·건축을 눈과 얼음으로 구현했다.
타이양다오 공원의 쉐보후이(雪博會) 행사장엔 나라별 유명 건축물, 매스미디어 캐릭터를 본뜬 대형 눈 조각과 얼음 건축물이 들어찼다.
가까운 동북3성 뿐 아니라 베이징(北京) 등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은 영하 15도에 강한 서풍이 부는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눈과 얼음이 빚는 이색적 풍경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행사장을 찾은 한국인 유학생 이모(23·여) 씨는 "말로만 듣던 하얼빈 빙등제를 체험하기 위해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왔다"며 "수십m 높이의 눈 조각과 정교한 얼음조각을 직접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장 외에 하얼빈시 외곽의 러시아풍 볼가장원에서 '동방의 모스크바-몽환적인 볼가' 주제로 신년무도회와 겨울스포츠, 동계캠프체험이 열리고 쑹화강 겨울수영, 국제아이스하키 초청경기, 5인제 겨울축구경기 등 각종 겨울활동이 펼쳐진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는 다음 달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를 위해 하얼빈 도심 백화점과 호텔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평창올림픽 관람을 원하는 하얼빈 시민, 관광객을 상대로 원스톱 관광상품 안내창구 운영에 들어갔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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