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20세기폭스 등 참여…"HDR 10 플러스 생태계 확산"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파나소닉, 20세기폭스가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10 플러스'와 관련한 협업과 기술 보급 확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HDR 10 플러스는' 삼성이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으로, 영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함으로써 TV 표현력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6일 "이달 초 파나소닉, 20세기폭스와 함께 'HDR 10+ 테크놀로지(HDR10+ Technology.LLC)'라는 이름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HDR 10+' 인증 및 로고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HDR 10 플러스' 진영에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로고 제공과 관련 특허 공유, 제3의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인증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여러 업체가 'HDR 10 플러스'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여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기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올해가 'HDR 10 플러스' 생태계 확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아마존과 함께 업계 최초로 'HDR 10 플러스'를 적용한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워너브러더스'와도 손잡고 'HDR 10 플러스'를 적용한 콘텐츠를 확대하기로 했다.
워너브러더스의 짐 뷔트리히 홈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은 "올해 개봉 예정작을 포함해 75편의 영화에 'HDR 10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원작자가 의도한 섬세한 표현과 선명한 색감을 전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