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3위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이 "선두경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 감독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 나서기 전 "승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다. 승점을 최대한 저축해야 한다"면서도 선두 자리에 욕심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자부 1위는 승점 36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다. 현대건설이 승점 30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9로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2위로 뛰어오른다.
이 감독은 일단 1, 2위보다는 4위를 더 신경 쓴다는 방침이다. 현재 4위는 KGC인삼공사(승점 19)다.
이 감독은 "우선 4위와 격차를 더 벌리고, 그다음에 선두로 가는 기회가 있는지는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두로 급히 서둘러 갈 생각은 없다. 자연스럽게 가다가 기회가 오면 생각하겠다. 무리할 생각은 없다. 꼭대기만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분위기는 좋다. IBK기업은행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의 컨디션 회복이 연승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디가 미국 대표팀 활동으로 팀에 늦게 합류했고, 와서도 복근 미세 파열로 훈련을 못 했다"면서 "초반에 어렵게 갔지만, 지금 메디의 몸 상태는 그때보다 좋아졌다. 체력과 세터와의 호흡이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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