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피겨스케이트의 '원조 국민영웅'인 아라카와 시즈카(荒川靜香·37)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한다고 주일 한국대사관이 6일 밝혔다.
아라카와 시즈카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현재는 일본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으며 스포츠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아라카와 시즈카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로 방송 캐스터로 활동 중인 다카하시 다이스케(高橋大輔·32)와 함께 오는 12일 인천에서 성화 봉송에 나선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 봉송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주제로 7천500여명의 주자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일본 내 평창 동계올림픽의 홍보에 기여하기 위해 두 스포츠 스타를 성화봉송 주자를 섭외했다"며 "양국이 스포츠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