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통설' 사우디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수도 확고"

입력 2018-01-07 05:05  

'이스라엘 내통설' 사우디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수도 확고"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아랍연맹 장관급 회의 참석차 요르단을 방문해 예루살렘이 팔레스타인의 수도라고 강조했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아이만 알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예루살렘이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라는 사우디의 입장은 확고하며 불변하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지난달 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내용) 이전까지 이란에 맞서기 위해 '적의 적'인 이스라엘과 내통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우디는 이를 부인했지만, 이스라엘 장관들은 협력 가능성뿐 아니라 이미 접촉 중이라고 주장해 사우디를 곤혹스럽게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사파디 장관도 요르단과 사우디가 아랍권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견고하게 단합됐다고 화답했다.
알사파디 외무장관은 또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없다면 중동의 안보도 없다"면서 예루살렘 선언에 대한 아랍권의 반대를 재확인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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