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9급 국가직 경력채용 2천521명…작년보다 1천776명↑

입력 2018-01-07 12:00  

올해 4~9급 국가직 경력채용 2천521명…작년보다 1천776명↑
집배원 비정규직→정규직 선발…생활안전 분야 늘려
전체 국가직 채용 규모는 2만3천여명…5천361명 증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올해 38개 중앙행정기관이 국가공무원 4∼9급 총 2천521명을 경력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24개 기관이 745명을 경력 채용한 데 비해 1천776명이나 늘어나는 셈이다.



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국가공무원 경채시험 선발계획'을 8일부터 대한민국공무원되기 사이트(injae.go.kr)와 나라일터(gojobs.go.kr)에 게재한다고 7일 밝혔다.
경력 채용은 각 부처에서 주관하지만, 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인사처가 통합 안내한다.
올해 경력 채용은 4급 12명, 5급 23명, 6급 83명, 7급 124명, 8급 238명, 9급 1천795명이다.
경력 채용은 공채와 달리 경력·자격증·학위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을 경력 채용하는 정부 부처는 우정사업본부다. 우정사업본부는 작년보다 748명(우정직)이 늘어난 총 1천100명을 경력 채용하며, 이들 대부분은 집배원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비정규직이었던 집배원 자리를 정규직화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집배원들을 그대로 정규직 전환하는 것은 아니고, 그들을 포함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공개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도 작년보다 39명(민원봉사실 인력)이 늘어난 99명, 해양수산부는 45명(선박관제요원 등)이 늘어난 65명을 경력 채용한다.
이밖에 관세청은 엑스레이 검색·판독인력 등 32명, 농림축산식품부는 동식물 검역·검사 인력 24명을 새롭게 채용하고. 보건복지부는 방역·감염병 예방인력 14명을 작년보다 더 뽑는다.
이처럼 집배원 등 생활안전분야 현장인력 증원으로 올해 경력 채용 인원이 작년보다 대폭 증가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를 제외하면 경찰청이 부처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인 615명을 경력 채용한다.



올해 전체 국가공무원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5천361명 늘어난 2만3천754명이다.
일반직 중 6천106명을 공채로, 2천521명을 경력채용으로 선발하며, 특정직 중 경찰·해경은 5천108명, 나머지는 군부사관 등 기타 특정직이다.
한편, 일반직 지방공무원 채용 인원과 일정은 2월 중 각 시도별 홈페이지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kr)에 공고될 예정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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