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공개모집 마감…74곳 211명 지원(종합)

입력 2018-01-07 16:05  

한국당, 당협위원장 공개모집 마감…74곳 211명 지원(종합)
부산 해운대을·경기 고양정 경쟁률 9대 1 '최고'
홍준표 '대구 북구을'…김순례·신보라 등 비례대표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개모집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 74개 지역에 총 211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3일부터 6일간 74개 지역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개모집 서류접수를 실시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2.85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을과 경기도 고양시정으로, 각각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자간담회 등에서 수차례 대구 북구을에 지원 의사가 있다고 밝힌 홍준표 대표도 해당 지역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의 경우에도 당협위원장에 뽑히려면 다른 신청자들과 마찬가지로 조강특위의 심층면접을 통과해야 한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 가운데는 김순례(성남시 분당구을), 신보라(고양시정) 의원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한 비례대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당장 당협위원장 자리로 가면 공천권이 주어진다"며 "하지만 그보다는 당을 살리고 보수우파의 신선한 이미지를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다른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모집은 지난해 당무감사 결과 커트라인에 미달한 '불량당협'을 재정비하는 데 따른 것이다.
조강특위는 접수된 서류들을 검토한 뒤 심층면접을 통해 74개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심층면접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며, 주말을 제외하고 1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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