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 공군이 새해 들어 연이어 러시아 국경 인근 지역에서 장시간에 걸친 정찰 비행을 펼쳐 그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미 공군 대잠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인근 흑해 해상에서 여러 시간에 걸친 정찰 비행을 펼쳤다.
P-8A 포세이돈은 이날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군기지 '시고넬라'에서 이륙해 흑해로 날아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남서쪽 공해 상에서 정찰 비행을 했다.
P-8A 포세이돈은 지난 1일에도 크림 인근 해역에서 정찰 비행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일과 5일에는 영국 동부 서퍽주의 밀덴홀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미 공군 정찰기 RC-135W가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 인근에서 역시 몇 시간 동안이나 정찰 비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공군기들은 이전에도 해당 지역에서 정찰 비행을 펼친 적이 있으나 이번처럼 집중적으로 비행이 이루어진 것은 이례적이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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