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임대해 사용하는 시리아 북서부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가 또다시 현지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은 7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언론과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흐메이밈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았으나 러시아군이 이를 격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흐메이밈 기지의 러시아군은 조잡하게 만들어진 드론이 기지 방향으로 날아오는 것을 포착하고 이를 라타키아 지역에서 미리 격추했다.
공격이 이루어진 정확한 날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새해 들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주체는 라타키아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나 다른 이슬람 반군일 것으로 추정됐다.
흐메이밈 기지는 지난달 31일에도 과격 이슬람 세력의 박격포 공격을 받아 기지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 군인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일부 러시아 언론은 당시 공격으로 기지에 배치된 러시아 공군기도 7대나 파괴됐다고 전했으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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