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학교 인증을 받은 경기도 수원시의 정자초등학교에 안전체험교실이 조성된다.
수원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자초 및 정자초 인근 8개 학교(대평·송정·송죽·동신·명인·효천·칠보·송림초)와 공동으로 '안전체험교실 건립·개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자초는 2008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 지역사회안전증진센터(WHO CCCSP)로부터 국제안전학교로 인증받은 곳으로, 지난해 교육부가 공모한 '교실형 안전체험관' 사업 대상학교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정자초는 유휴교실 3개를 활용해 재난과 생활, 교통, 응급처치 등 7대 안전사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안전체험교실을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시뮬레이션 소화기로 화재진압을 해보고, 가정 내 가스누출 사고 시 대처방법이나 심폐소생술 등 안전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총 사업비 3억5천만원은 국비와 수원시교육지원청·수원시의 지원금으로 충당한다.
협약에 따라 정자초와 인근 8개 초등학교는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오는 7∼8월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다음달 중으로 안전체험교실 건립비용을 지원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협약식에서 "어린이들이 기본적인 안전의식을 배우고 실천하는 제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학생, 교사와 더불어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안전관리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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