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SK바이오팜은 글라이식스(Glycyx Therapeutics Ltd)와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글라이식스는 미국 및 유럽 희귀 신경계질환 시장과 신약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제약사로, 살릭스 파마수티컬(Salix Pharmaceuticals)의 창업자인 로린 K. 존슨(Lorin K. Johnson) 박사가 설립했다.
이번 합작투자법인 설립은 글라이식스가 SK바이오팜에서 보유하고 있는 만성 변비 치료제 후보물질 렐레노프라이드(Relenopride)의 희귀 신경계질환 치료 가능성과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렐레노프라이드의 가능성과 시장성을 높이 평가한 글라이식스와의 긴밀한 논의 끝에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임상에 대한 전문성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협상 능력을 겸비한 글라이식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법인 설립 후 투자자 유치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렐레노프라이드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렐레노프라이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임상 2상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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