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화산, 새해 잇따라 화산재 분출…"항공기 운항 위험"

입력 2018-01-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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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캄차카 화산, 새해 잇따라 화산재 분출…"항공기 운항 위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클류쳅스코이 화산이 8일(현지시간) 고도 6천500m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으면서 항공기 운항에 위험이 제기됐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국 캄차카 지부는 보도문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아침 화산재 분출이 일어났으며 화산재가 섞인 증기 가스 기둥이 화산 북서쪽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산에는 항공기 운항 위험을 경고하는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다고 지부는 덧붙였다.
오렌지색 경보는 최고 위험 수위인 적색경보 아래 단계로 화산재나 가스가 항공기 엔진으로 들어가 기계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화산 분출 지역 인근을 비행하는 항공기들을 위한 사전 경계경보다.
다행히 화산 인근을 지나는 국제노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산은 앞서 지난 3일에도 고도 6천m까지 화산재를 분출한 바 있다.
클류쳅스코이 화산은 캄차카주(州)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로부터 동북쪽으로 36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분화구의 높이가 해발 4천800m에 달해 유라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화산에 해당하며 활동이 왕성한 대표적 활화산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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