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이 궁금한 감독들…'범죄도시' '청년경찰' 감독

입력 2018-01-09 08:00   수정 2018-01-09 10:25

차기작이 궁금한 감독들…'범죄도시' '청년경찰' 감독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범죄도시'(688만명)의 강윤성 감독과 '청년경찰'(565만명)의 김주환 감독.
지난해 데뷔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두 감독은 충무로에서 '차기작이 궁금한 감독'으로 꼽힌다. 첫 연출작으로 단번에 흥행 감독으로 떠오른 이들에게는 시나리오가 밀려드는 상황.
'범죄도시'로 무려 17년 만에 데뷔 기회를 잡았던 강 감독은 고심 끝에 차기작으로 웹툰 '롱리브더킹'(작가 버드나무숲)을 골랐다. 목포 건달 장세출이 사랑하는 여인 강소현을 위해 정치에 도전하는 내용의 인기 웹툰이다.
강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선택했다"면서 "목포 건달이 사랑 때문에 국회의원이 되는 이야기로, 디테일한 묘사가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강 감독은 "이 영화에서는 사랑이 큰 역할을 하고, 여주인공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전작 '범죄도시'와는 결이 다르다"고 귀띔했다.
강 감독은 웹툰 원작자가 쓴 시나리오 초고를 바탕으로 각색한 뒤 캐스팅을 거쳐 올여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 감독은 '범죄도시 2'도 기획 중이다. 그는 "'범죄도시2'는 아직 초기 기획 단계로, 내용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환 감독은 최근 밤샘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청년경찰'에 이어 직접 쓴 오리지널 각본으로 차기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금 쓰고 있는 시나리오는 드라마·공포·액션 장르쯤 된다"며 "아버지를 잃은 사람이 아버지와 같은 사람을 만나서 성장하는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청년경찰'처럼 따뜻한 구석이 있지만, 더욱 비장하고 장르적인 영화다. 위트는 있지만, 코미디는 아니다"면서 "올해 하반기 촬영을 목표로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두 감독 이외에 인상적인 데뷔작을 선보였던 신인감독들이 올해 두 번째 작품으로 속속 돌아온다.



먼저 극영화 데뷔작인 '부산행'(2016)으로 1천157만명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은 '염력'으로 이달 말 복귀한다.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가장(류승룡)이 위기에 처한 딸을 구하기 위해 초능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의 코믹 영화다.
'더 테러 라이브'(2013)로 558만명을 불러모은 김병우 감독은 판문점 지하 벙커를 무대로 펼쳐지는 비밀작전을 그린 액션영화 'PMC'로 5년 만에 차기작을 선보인다.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한정된 공간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끌어냈던 김 감독은 차기작에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군사작전을 긴박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첫 연출작 '검은 사제들'(2015·544만명)로 오컬트 장르를 개척한 장재현 감독은 스릴러 '사바하'로 돌아온다. 사이비 종교 문제를 조사하던 박 목사가 신흥 종교와 연관된 '사슴동산'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이정재·박정민이 호흡을 맞췄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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