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무기수출 증대 추진…규제완화·외교관 독려

입력 2018-01-0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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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무기수출 증대 추진…규제완화·외교관 독려
로이터 "각 공관에 무기판매 적극지원 요구…트럼프, 다음달 대책 발표할듯"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기수출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달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나라들에 대한 수출 규제를 축소하는 내용의 범정부적 조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같은 방안에 따라 각국 공관에 근무하는 외교관과 국방무관은 록히드마틴, 보잉과 같은 미국 무기판매 사업자들의 해외 판매 활동을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많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수출 지원 품목도 야포와 전함부터 전투기와 무인기까지 다양하다.
정부 고위관료는 로이터에 "상무관과 무관이 제한을 받지 않고 무기 세일즈맨과 홍보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동맹국들이 지역 안보 부담을 비용면에서 나눠서 지도록 하는 동시에 무역적자 축소와 국내 일자리 창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국무부 관계자는 로이터와 익명 인터뷰에서 "이번 조처는 국제 안보 부담을 나눌 수 있도록 우리 동맹국들에 더 큰 (군사적) 능력을 주고, 방위산업의 토대를 유익하게 하며, 미국민에 더 많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5대 방산업체의 매출은 최근 몇 년간 계속 큰 폭으로 상승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첫해인 지난해 미국의 해외 무기수출은 전년보다 110억 달러나 늘어난 420억 달러에 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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