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송파구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50∼64세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최근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65세 미만 중장년층의 고독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서울시 고독사 사례 분석에서도 50대가 고독사 전체의 35.8%로 가장 많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을 발굴하고자 조사에 나섰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는 조사 관내 조사 대상 50∼64세 1인 가구를 1만7천43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선 매년 1월에 하는 주민등록 일제 조사와 맞물려 통장이 직접 이들을 만나 설문조사와 면담을 한다. 설문은 소득·건강·주거 등 생활 실태와 사회활동의 빈도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진다.
이후 설문 결과에 따라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위기 의심 가구'를 선정해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심층 상담을 하게 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 체계를 구축해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이웃이 없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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