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들여 스트리트몰·공원·차 없는 거리 조성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군이 2016년 준공된 발효식품농공단지(괴산읍 능촌리)를 유기농 테마파크로 꾸민다.
2015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다진 유기농업 군(郡)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농공단지를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충북도와 괴산군이 2015년 9월 18일∼10월 11일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연 유기농산업엑스포에는 당시 조직위원회의 목표 관람객(66만명)을 훨씬 넘는 110만명이 찾았다.
군은 올해 말까지 국비 등 50억원을 들여 발효식품농공단지에 로컬푸드 마켓, 체험장, 교육장 등을 갖춘 스트리트몰을 짓기로 했다.
이 단지에 들어선 입주업체 직원들이나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인 게스트 하우스·임대 주택(16동)도 마련할 예정이다.
각종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원(1만㎡)과 차 없는 거리(총 길이 800m), 주차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9일 "발효식품농공단지를 찾는 관광객이 유기농산업과 관련한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발효식품농공단지에는 현재 12개 업체가 입주해있다.
군은 이와 별개로 내년까지 39억5천만원을 들여 군청 앞에 유기농엑스포 기념광장(1만9천여㎡)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장에는 문화·예술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야외 상시 무대와 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광장 바닥에는 유기농산업엑스포 상징 마트도 새겨 넣을 예정이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념광장에 각종 행사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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