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첫 해외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2단계 사업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필리핀 관개청(NIA: National Irrigation Administration)이 발주한 이 공사는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에 3개 댐과 도수로·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금액은 총 1억9천300만달러(약 2천억원) 규모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6개월이다.
수출입은행은 이 사업 지원을 위해 필리핀 정부와 2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계약을 맺었다. 이 금액은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대우건설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할루어강 다목적 사업은 필리핀 정부가 심각한 물 부족에 대비해 추진하는 첫 사업"이라며 "이 지역 농업생산성 개선과 식수·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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