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졸음운전 경보장치 연내 상용화

입력 2018-01-09 09:31  

버스 졸음운전 경보장치 연내 상용화
교통안전공단 개발…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연내 완공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버스 사고 예방을 위한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가 올해 안에 상용화된다.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도 공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고 민간에 개방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9일 "2018년 역점 업무 추진 분야는 교통안전 강화와 제4차 산업혁명 분야 연구·개발 확대"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우선 첨단 버스 운행 안전장치 개발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공단은 지난해 4월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를 개발, 수도권 운행 광역 직행버스 5대에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는 운전자 눈꺼풀 감김 정도와 지그재그 주행 등 위험 운행, 앞차와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하면 운전자가 착용한 밴드에 강한 진동신호를 보낸다.
공단은 올해 4월까지 버스 졸음운전 경고 장치 2차 시범운영을 실시, 1차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개선하고 장치 오작동을 없애 기능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단은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건립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도 금년 중 완공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단은 지난해 11월 케이시티 고속도로 구간을 우선 완료하고,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했다.
케이시티가 올해 완공되면 교차로·횡단보도·고속도로에서 주행과 신호등·표지판 인지·판단 시험 등 다양한 조건에서 평가가 가능해져 자율차 개발이 한층 가속할 전망이다.



특히 케이시티는 외국에 없는 버스 전용차로, 스쿨존,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이 마련돼 실제 도로와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성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케이시티 완공 후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공단은 교통 공공서비스 강화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교통안전 점검도 확대할 방침이다.
j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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