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확대로 폭풍 성장…작년 1인당 29.1건 배송 받아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에 따라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지난한해 400억건의 택배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2017년 한해의 우편 및 소포, 택배 배송 매출액은 9천765억 위안(160조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택배 업무량은 401억건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고 그 매출은 전년보다 24.5% 늘어난 4천950억 위안(81조2천988억원)에 달했다.
이를 중국 인구 13억8천만명에 대입하면 1인당 평균 29.1건의 택배물품을 배송받았던 셈이 된다. 2011년 1인당 2.7건에 불과했던 택배 이용건수가 6년 사이 11배 가량 폭증했다.
중국 택배산업의 폭풍 성장에 힘입어 택배시장 규모도 미국, 일본 등을 제치고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우편·택배 시장 성장세에 대한 중국의 공헌율도 50%를 넘었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올해 중국의 택배업무량이 전년보다 22.5% 늘어난 490억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인 1인당 평균 35.5건의 택배 물건을 받는 양이다.
최근 중국의 택배산업은 단순 저임 노동력에 의존하기보다 무인기(드론), 로봇, 빅데이터 등과 함께 항공, 고속철도 등을 이용한 최첨단 서비스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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