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겨울 해안가 결빙구간·방파제 구조물에 유의하세요"

해경 "겨울 해안가 결빙구간·방파제 구조물에 유의하세요"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군산해양경찰서는 9일 "겨울에는 내린 눈이 빙판으로 바뀌어 항ㆍ포구나 방파제 구조물(테트라포드) 결빙이 많다"며 추락 사고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해경은 겨울철 항·포구는 바닷바람이 매우 차고 바닷물도 쉽게 얼어 추락이나 미끄럼 사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선박 바닥에서는 눈에 쉽게 넘어지거나 바다로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9일 오전 4시께 군산 비응항에 정박 중인 선박 사이를 건너던 김모(53) 씨가 결빙된 갑판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했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해경은 겨울철에는 항내 바닷가나 인접한 곳의 출입을 자제하고 테트라포드에는 절대로 올라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선박에서 일할 때는 마찰력이 높은 신발을 신고 2인 이상이 함께 작업할 것도 권고했다.
김대한 비응파출소장은 "바닷가와 인접한 해안가는 습도가 높고 강한 바람으로 결빙구간이 많다"며 "익수자나 추락자가 발생하면 신속히 신고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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