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전 세계에서 사랑받을 것"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넥슨의 새해 첫 자체 개발작이자 개척형 오픈월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이달 말 출시된다.
넥슨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런칭 프리뷰 행사를 열고 자사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듀랑고의 사전예약이 이날 기준 16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달 25일 국내 출시된다고 밝혔다.
듀랑고는 왓 스튜디오가 5년 반 동안 개발한 게임이다.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최근 대부분의 MMORPG와 달리 불의의 사고로 공룡세계에 떨어진 현대인이 맨주먹으로 세상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해외 베타 테스트가 152개국에서 약 280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했을 만큼 사전 인기가 뜨겁다.
제작을 총괄한 이은석 디렉터는 "기존의 MMORPG는 제작자들이 조성한 '놀이공원'에서 유저들이 놀이기구를 타는 개념이었다면 듀랑고는 제작자들이 준 재료를 가지고 유저가 '놀이터'에서 자신만의 경험을 쌓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대부분의 RPG에서 모든 유저가 전투를 주직업으로 삼는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사냥꾼이나 전사도 직업 선택지 중 하나이며 건설, 요리, 농사 등 깊이있는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저들은 바닷길로 이어진 무한한 섬들로 구성된 공간에서 임자 없는 땅을 내 것으로 만들고 개척해 나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 디렉터는 "아무도 만들어보지 않은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며 "인간의 원초적인 로망과 욕망, 사회건설 욕구를 담았다"고 전했다.
넥슨은 듀랑고를 이달 국내 출시한 이후 전 세계 순차 출시해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단일서버를 구축할 계획이다. 넥슨은 다른 모바일 게임 서버의 10배를 감당하게끔 서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해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노정환 본부장은 "듀랑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최소 10년 이상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며 "듀랑고를 계기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넥슨이라는 브랜드가 각인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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