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의 대중교통체계 혁신 이후 교통문화지수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2017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전국 최하위인 17위, 다음 해 역시 하위권인 15위에 머물렀으나 단번에 12계단을 뛰어넘은 것이다.
도는 이번 조사 항목 중 운전행태 지표에서 신호준수율 1위, 방향지시등 점등률 2위를 차지하는 등 전체 5위를 차지했다. 보행행태 지표에서는 횡단보도 신호준수율 1위와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에서 6위로, 전체 1위를 달성했다.
교통안전 지표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13위, 지방자치단체 교통안전 노력도 평가에서 5위를 달성하는 등 전체 9위에 올랐다.
도는 그동안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과 교통안전습관의 정착과 흐름 개선,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민·관·경이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쳐왔다.
오정훈 도 교통항공국장은 "도민의 교통문화의식이 높아진 결과 전국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보행사망자 수, 교통사고 건수 등 교통사고 사망자 관련 지표가 여전히 낮은 부분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