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빈곤율도 절반 이하로…"국제 기준 맞춰나갈 것"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상대적 빈곤율도 절반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도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충남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 203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충남 SDGs 2030은 2012년부터 추진해온 100여개의 충남형 지속가능 발전지표를 연계해 UN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와 접목해 만들어졌다.
도는 지난해 9월부터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도민 등과 20여 차례의 회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거쳐 경제·사회·환경 등 분야에서 2030년까지 추진할 17개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빈곤 해소, 친환경 농업과 먹거리, 성 평등, 효율적인 물관리, 지속가능한 에너지 등을 목표로 62개 전략과 162개 세부 실천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2030년까지 2015년 기준 28.5%인 상대적 빈곤율을 14%로 낮추고,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5.3%(2015년 기준)에서 40%까지 늘리기로 했다.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을 3.1%에서 11%까지 확대하고, 고용률을 현재보다 8% 포인트 높여 70%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바이오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하고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점진적으로 감축,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29㎍/㎥(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에서 16㎍/㎥으로 5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석탄화력발전소와 대기오염 물질 배출 감축 협약을 체결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 탄소흡수원 확충관리사업 등 과제를 추진한다.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은 "충남도가 단순히 지방자치단체 중 하나가 아닌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지방정부로서 국제 기준에 맞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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