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봉' 3개 시·군, 국비지원 중단에도 의료사업 계속한다

입력 2018-01-09 14:51  

'삼도봉' 3개 시·군, 국비지원 중단에도 의료사업 계속한다
자체예산 1억1천만원 모아…산골 주민에 반가운 소식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이 국비 지원 중단으로 의료·문화 프로그램을 그만둘 위기에 처했다가 자체예산 투입방안을 마련했다.
3개 시·군은 2015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삼도봉' 의료·문화 프로그램이 선정돼 국비 19억원을 지원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의료차량(행복버스), X-레이 촬영기, 심전도 검사기, 혈액검사 장비 등을 구매해 이동식 진료체제를 갖췄다.
의료차량에서는 혈액검사 4∼5시간 후에 그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준비과정을 거쳐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민 8천700여명을 무료로 진료했다.
의료진은 내과 전문의 1명, 간호사 3명, 방사선사 1명, 임상병리사 1명 등 모두 6명이다.
9개 면(김천시 24개·무주군 18개·영동군 18개) 60개 권역(권역당 4∼5개 마을)을 돌며 화요일 영동군, 수요일 무주군, 목요일 김천시에서 진료를 해왔다.
도시로 진료받으러 가기 어려운 산골 마을 주민에게는 매주 한 차례씩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에 찾아오는 이동 무료 의료진이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
그러나 선도사업 3년 기간이 끝나 국비지원이 끊김에 따라 이동식 진료가 중단될 위기였으나 3개 시·군은 4대 3대 2의 비율로 예산 1억1천만원을 조달키로 했다.



남은 국비 2억3천만원을 합쳐 올해 3억4천만원으로 의료·문화 프로그램을 그대로 운영키로 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 고가의 초음파 진단기를 구매함에 따라 전문의 처방에 따라 각종 암도 검진할 수 있게 됐다.
김천시는 올해 구강보건사업과 통합건강증진(치매·금연·영양)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무주군은 개조한 트럭으로 영화와 건강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작년과 똑같이 운영한다.
손태옥 보건소장은 "삼도봉 생활권 3개 시·군이 산촌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 만성질환 예방·조기발견과 문화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동 무료 진료사업을 올해에도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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