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기간제교사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는 노조로 전환을 결정하고 지난 6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노조위원장에는 기간제교사연합회 박혜성 대표를 선출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정부가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시행하고 (교육계)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기간제교사 제도가 정착됐다"면서 "정교사와 똑같은 시간, 똑같은 일을 하지만 임금과 복지 등 처우에서 차별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간제교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고용불안"이라면서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비정규직에서 기간제교사가 제외돼 처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기간제교사들은 더 강력한 조직이 필요함을 절감해 노조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규약 제정과 위원장 선출 등 노조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마친 기간제교사노조는 조만간 당국에 노조설립을 신고할 예정이다.
기간제교사노조는 상급단체로 민주노총을 선택하고 곧 민주노총 측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