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따라 색깔 변화…소비자가 위생·유통상태 확인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올해부터 생산하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에 신선도 스티커가 붙는다.
스티커 색깔로 과메기 위생상태를 알 수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과메기를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 안전한 관리와 유통을 위해 프레시포인트 코리아㈜와 신선도 표시 스티커 납품 계약을 하고 구룡포 과메기사업 협동조합에 공급했다.
연간 납품액은 10억원 정도로 올해부터 구룡포 300여 업체에서 생산하는 과메기 포장 제품에 부착한다.
스티커는 프레시포인트 코리아가 스위스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냉동을 해제한 뒤 판매하는 신선식품 현재 상태를 알려준다.
제품 포장지에 스티커 형태인 신선 온도표시 시스템(TTI)을 부착하면 포장지가 섭씨 10℃ 이상에 노출되면 색깔 마크가 노란색으로 변한다.
최적 상태인 은색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노란색으로 변하게 되며 그 기간 안에는 과메기가 안전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업체는 밝혔다.
임동연 프레시포인트 코리아 대표는 "소비자가 스티커만 봐도 과메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과메기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산 과정에서는 음이온 플라스마를 이용해 과메기 건조 과정에서 생기는 미생물을 멸균하는 청정 설비를 갖춰 위생은 물론 제품 유통기한도 늘린다.
이미 일부 업체에서 시범 가동 중이며 앞으로 모든 업체에 설치할 계획이다.
과메기는 포항 구룡포가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겨울철 별미다. 올해 포항 과메기 매출은 오는 2월까지 1만3천t, 9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생산 덕장에서 소비자까지 모든 유통 과정에서 과메기 상태를 알 수 있어 비위생적이라는 인식을 불식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