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빌트인 시장 공략

입력 2018-01-10 06:00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빌트인 시장 공략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18' 참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18'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전시장 2개 층에 371㎡ 규모의 공간을 확보한 LG전자는 1층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 스튜디오' 등 빌트인 주방가전을 전시하는 한편, 2층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브랜드인 '씽큐(ThinQ)'를 소개했다.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는 주제로 구성된 LG 전시관에서는 특히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신제품 4종을 추가한 2세대 제품 라인업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새로 추가된 제품은 '수비드(sous-vide)' 조리법(밀폐된 비닐봉지에 음식물을 담아 미지근한 물 속에서 오랫동안 익히는 방식)이 적용된 프로히트 컨벡션 오븐과 18인치 및 30인치 냉장고, 36인치 프렌치도어 빌트인 냉장고 등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 제품군에 무선인터넷을 적용,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작동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 음식 조리법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미국 벤처기업인 '이닛(Innit)', '사이트셰프' 등과 제휴를 맺고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오븐도 선보였다.
LG전자는 미국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Service)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석 등 AI 기능을 활용, 제품 내부 센서들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데이터를 무선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고, 서버는 제품 작동 상태를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빌트인 냉장고와 더블 월 오븐, 가스·전기 쿡탑,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와 6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를 통해 주방을 직접 구성해 볼 수 있는 '가상 디자이너 툴'도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빌트인 시장의 규모는 약 450억달러로 추산된다"면서 "주방 디자이너와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 등 세계 각지의 빌트인 가전 고객들이 대거 모이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빌트인 시장에 대한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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